2021년을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던 나의 다짐을 실현시켜준 스터디가 있다. 이름하야 마개이너. 디지털 마케팅에 필요한 개발지식과 디자인 역량까지 갖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스터디. 다다음주면 마개이너 스터디, 1년 3개월이라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된다. 인터뷰 형식으로 지난 시간들을 회고해보고자 한다.
1. 마개이너 스터디란?
마개이너는 “마케터+개발자+디자이너”의 합성어에요. 개발지식과 디자인 역량을 갖춘 디지털 마케터를 말합니다. 오픈소스마케팅이라는 마케터를 위한 커뮤니티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시는 닉네임, 버거돼지님께서 만드신 유서깊은 스터디입니다!
2. 마개이너 지원이유?
당시 저는 이제 막 2년차로 접어든 주니어 마케터였습니다. 사수없이 1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스스로 성장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크고 앞으로의 진로도 굉장히 고민되는 시기였어요.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이 이런건가? 마케팅 분야도 너무 다양한데 지금의 방향성이 맞는건가? 더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하는 마케터가 되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그 때 마개이너 스터디의 마지막을 장식할 13기 모집공고를 확인했죠.
‘이거다!’싶더라구요. 2021년 나를 성장시켜줄 등불같은 모집 공고였어요. 부족한 점이 많은 나의 역량을 좋은 분들과 함께 키워나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정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지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3. 스터디는 잘 따라갔나요?
매주 과제와 수업을 진행하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거의 주말을 반납한다고 생각하고 2021년 동안 제 삶의 우선순위는 마개이너 스터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단 한명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과제에 임하시고, 열심히 수업 준비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부족하지만 피해를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저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너무 성실하고 좋은 분들을 만나서 도움과 자극도 많이 받으며 따라갈 수 있었어요.
4. 마개이너 Before & After?
마개이너 전에는, 막막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정말 막막했어요. 회사의 업무는 마케팅의 굉장히 작은 부분만 다루고 있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경험하기 쉽지 않았는데요. 마개이너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자신감이 생기고 앞으로 더 도전할 수 있는 큰 자양분을 얻었어요.
HTML, JS 학습부터 GA, GTM 등 다양한 툴을 다루고, 내 손으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개발지식을 익히면서 마개이너에서 배운 지식들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해볼지 일이 더 재밌어지고 하고싶은 것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5. 마개이너 스터디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정말 많은데요. 여행가서 캠핑장에서 스터디에 참여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해서 가능했던 일이죠ㅎㅎ 또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오랜만에 카페에서 밤 늦게까지 스터디 발표를 준비하던 시간이 생각나네요. 열정 넘치던 대학생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스터디원분들께 재미있고 도움되는 강의를 구성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수정 또 수정했죠. 새벽까지 피곤하고 힘들기도했지만 참 즐거웠고 발표 때 팀원분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6. 마개이너 13기 분들께 마지막 한마디를 한다면?
직접 만난 분도 있고 아직도 한번도 못본 분들도 있지만.. 내적 친밀감이 정말 높은 우리 13기 동료분들.. 1년 넘게 함께하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너무 좋으신분들을 만난 것 같아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낙오되지않고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리스펙합니다. 마개이너 13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버거돼지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먼 훗날 부족했던 주니어 시절을 기억하며 많은 분들께 희망과 동기부여를 주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시니어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마개이너 여러분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앞날에 좋은 일 가득하길..❤️